[앵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현지 경찰관들에 의해 납치 살해된 한국인 사업가의 부인을 면담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부패경찰 정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현지 경찰에 의해 납치 피살된 한국인 사업가의 미망인을 대통령 집무실로 불러 40분 동안 직접 면담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미망인이 요청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위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기존 마약 단속 조직의 해체 등 쇄신책 마련을 경찰청에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찰의 마약 단속을 일시 중단하고 부패 경찰 척결과 조직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널드 델라로사 / 필리핀 경찰청장 :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경찰의 마약 단속 조직을 해체할 것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단속은 임기 내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 마약과의 전쟁은 내 임기의 마지막 날까지로 연장할 것입니다.]

마약 문제가 심각하고 이를 완전히 뿌리 뽑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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