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했지만 트럼프 당선자는 노골적으로 러시아를 감싸고 있습니다.
미러 관계가 과연 적에서 동지로 변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자신의 리조트에서 초호화 새해맞이 행사를 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또 러시아를 두둔하며 대선 개입 의혹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자 : 해킹은 증명하기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러시아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했을 수도 있죠. 다른 사람들도 분명히 모를 겁니다.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알지도 못할 거구요.]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35명과 그 가족은 오바마 행정부의 제재 조치에 따라 새해 첫 날 모스크바로 떠났습니다.
션 스파이서 트럼프 정부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보복 조치가 지나친 대응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의회 인사들은 트럼프 측의 제재 무력화 시도에 발끈하며 더욱 강력한 응징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상원의원 : 푸틴 대통령은 세계의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푸틴 개인은 물론 에너지와 금융 부문 등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를 취할 때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러시아에 대한 시각이 너무 달라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하루아침에 적에서 친구가 됐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자는 타이완 총통과 회동할 계획에 대해 "지켜보자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건드린 타이완 총통과의 통화에 이어 전격 회동까지 할 경우 새해부터 미중관계는 전면 갈등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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