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 선수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 초청 선수로 나선 박성현이었습니다.

올해 초청으로 6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 순위로 내년 LPGA 풀시드권을 따냈습니다.

계훈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현의 파5 15번 홀 두 번째 샷입니다.

가볍게 핀 옆에 공을 갖다 놓고 이글을 잡아냅니다.

비록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박성현은 마지막 날까지 줄곧 공격적인 플레이로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나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 US여자오픈 공동 3위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째 톱10 입상.

이미 실력과 인기를 검증받은 박성현은 투어 우승과 퀄리파잉스쿨, 2부투어를 거치지 않고도 내년 LPGA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올해 LPGA투어에서 약 60만 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여 시즌 상금 순위 20위권.

비회원이라도 시즌 40위 안에 들면 풀시드를 주는 규정에 따라 내년 LPGA 진출을 예약했습니다.

전인지는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LPGA 메이저 우승을 따낸 뒤 정식으로 LPGA에 진출해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신인상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전인지와 비슷한 길을 걷는 박성현에게 뜨거운 기대가 모이는 이유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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