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 실내 쇼핑몰에서 하루를 보내는 이른바 '몰링 피서족'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최근 문을 연 복합 쇼핑몰들은 '쇼핑 테마파크'라고 불릴 정도로 즐길 거리가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방에서 화려한 영상이 펼쳐지는 작은 공간.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차에 타 볼 수 있고 전기 충전도 해볼 수 있습니다.
내부 동력 장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을 갖춘 이곳은 복합 쇼핑몰 안에 있는 자동차 체험관입니다.
[이정한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 복합쇼핑몰 안에 이런 자동차 매장이 있는 것도 신기하고요. 전기차 원리를 쉽게 알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지난 9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은 옥상에 대형 워터파크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은 물론 야외 미술 전시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채교욱 / 쇼핑몰 홍보 담당자 : 이제는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힐링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 복합 쇼핑몰의 역사는 지난 2000년 코엑스몰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용산 아이파크몰과 여의도 IFC몰 등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몰에서 긴 시간 동안 여가를 보내는 이른바 '몰링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이 쇼핑에만 몰두하도록 백화점을 비롯한 기존 쇼핑몰에는 창문과 시계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어진 복합쇼핑몰들은 이렇게 자연 채광을 받아 마치 야외에서 노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비자들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국내외 맛집을 모아놓은 푸드코트가 점점 더 넓게 형성되고,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섞어놓은 '편집숍'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염민선 /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원 : 집객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업체 간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심형 입지가 포화됨에 따라 도심형보다는 교외형 쇼핑몰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쇼핑 공간에서 여가와 힐링의 공간이 된 복합 쇼핑몰의 변신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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