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마라도나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평화 기원 자선 축구 경기에서 분노를 참지 못해
베론과 언쟁을 벌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최한 이번 자선 경기는 AS로마 소속 토티를 비롯해 브라질의 호나우지뉴, 카를로스, 아르헨티나 베론 등 전현직 스타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사건은 전반 종료 직전 마라도나가 베론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다소 비대해진 몸을 이끌고 마라도나가 힘겹게 그라운드를 뛰어가는 과정에서 베론이 장난식으로 마라도나의 발을 건 것입니다. 넘어진 마라도나는 웃으면서 일어났고 관중도 즐거워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상황이 돌변했습니다. 마라도나가 베론에게 달려가 따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숨겨뒀던 분노가 폭발한 듯 마라도나는 무대응으로 일과하는 베론을 계속 다그쳤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베론의 표정도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마라도나는 베론에게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질렀고 경기장 보안요원의 제지로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평화를 기원하는 경기 취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마라도나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했을 당시 핵심 미드필더 자원이었던 베론을 중용하지 않아 갈등을 빚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6101313200745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