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울먹인 박근혜 대통령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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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고영신 / 한양대 특임교수, 양지열 / 변호사

[박근혜 / 대통령 :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앵커]
방금 보신 대로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문 발표하고 최순실 씨 문제와 관련해서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조사가 현실화 될 전망입니다.

연이은 대통령의 사과, 과연 정치권과 민심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오늘 이 문제, 신율의 시사탕탕에서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네 분 나와 계십니다. 부산가톨릭대 차재원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강미은 교수, 한양대학교 고영신 특임교수,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시죠, 양지열 변호사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대통령의 담화, 일단은 종합적으로 어떻게 보셨는지 한마디씩 간단하게 들어보죠. 어느 분부터 하시겠어요. 양보는 미덕입니다.

[인터뷰]
저는 오늘 대통령께서 두 번째 사과 회견이지 않습니까?

나름대로는 진정성을 담고 있다고는 봅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기대나 눈높이에는 못 미치지 않았나. 다만 그래도 대통령께서 오늘 회견에서 그래도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은 본인 스스로가 검찰조사를 받겠다, 나아가서는 특검수사까지 받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국민들이 평가할 것 같습니다마는 나머지 부분들, 본인이 지금 현재 최순실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 그러한 인식을 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 현재 기업들이 돈을 낸 부분에 대해서 선의라는 표현, 선의로 도움을 준 기업이라는 표현을 쓴다든지 그리고 또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의 모금을 지칭하는 것 같은데요.

그러한 부분들이 국가 경제나 국민의 삶을 위한 것이다, 그런 식으로 인식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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