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작 논란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사실상 가짜라고 프랑스 감정팀이 결론을 냈습니다.
검찰은 프랑스 감정팀의 분석과 감정 전문가들의 안목 감정을 종합해 곧 위작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입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방한해 미인도를 분석한 프랑스 감정팀은 검찰 등에 보낸 최종보고서에서 미인도의 진품 가능성을 0.00019%라고 밝혔습니다.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 아니라고 본 것입니다.
프랑스 감정팀은 천 화백의 그림 9점과 문제의 미인도를 단층증폭분석방법LAN)을 통해 1,650개 층으로 분리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윤곽선과 명암, 안료의 두께, 눈의 곡선 등 9가지 항목에서 문제의 미인도는 모두 진품들과 다른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곽선의 경우 진품 그림들은 모두 부드러운 선으로 반복적으로 그렸지만, 문제의 미인도는 층간 변화가 없이 처음부터 거친 직선이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감정팀의 최종 결론에 대해 천 화백 유족 측은 "과학적 감정으로 늦게나마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인도 위작 논란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움직이는 미술관' 전시에 소장 중이던 미인도를 공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천 화백의 가짜 주장과 국립현대미술관 측의 반박이 계속되면서 천 화백 유족 측이 지난 4월 국립현대미술관 전 현직 관계자 6명을 사자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프랑스 감정팀의 최종 결론과 국내 전문가들의 안목 감정을 종합해 조만간 위작 여부를 결론 낸다는 계획입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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