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근 / 前 현대미술관 관장
[앵커]
검찰이 오늘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는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25년 동안의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검찰이 진품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사실 앞서 프랑스 연구팀이 미인도를 감정한 결과에서는 가품이다 이렇게 결정내리지 않았습니까. 이것과 완전히 상반된 결과예요.
[인터뷰]
그렇죠.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에서는 이 작품이 진짜일 확률은 0. 00002%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쪽에서 발표했던 그런 방식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고 있는 천경자 작품을 분석했을 때 진짜일 확률은 4.31%다.
[앵커]
같은 방식으로 했는데도요?
[인터뷰]
그렇죠. 이런 차이를 보였죠.
[앵커]
어떤 방식이 동원됐는지 얘기를 해볼까요? 전문가들의 안목 감정과 과학 감정이 동원됐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이 동원된 거죠?
[인터뷰]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전문가들이 아마 천경자 선생님의 작품을 잘 알고 익히 감정해 왔던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물론 외국처럼 천경자 선생님의 작품만을 전문적으로 감정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 작가의 작품을 잘 이해하고 기법이라든가 색채라든가 테크닉, 구성 이런 것을 잘 아는 일부 전문가들이 여기 감정에 참가했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또 오늘 검찰이 밝힌 내용을 보면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라는 얘기거든요. 이 부분도 영향을 미칩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마 외국에서는 그런 것들을 갖다가 보통 프로보노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작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떠한 경로로 어디에 컬렉션이 되었는가 이런 것에 대한 유통 경로가 사실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마 이번에 미인도의 작품도 천경자 선생님이 오 모 씨한테 팔았모 오 모 씨가 다시 김재규 씨한테 선물을 줬고 그것이 다시 합수부에 의해서 재무부로 가고 재무부에서 문공부로 가서 국립현대미술관에 이관됐던 그런 과정인데 물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이관 시점에 약간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 밝혀졌었어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검찰에서는 아마 확인해서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앵커]
지금 소장 절차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셨고 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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