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5백만 명을 훌쩍 넘어 국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합니다.
밖에서 혼자 술을 마시거나 밥을 먹는 것도 어색하지 않게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이 떠들지 않아도 되는 이 시간이, 이 고독이 너무나 좋다."
이 드라마는 '1인 가구가 대세'인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1인 가구 520만 시대, 나홀로 사는 집이 넷 가운데 하나 이상인 셈입니다.
이런 1인 가구 증가세와 맞물려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에 이어, 최근에는 혼자 여행을 하는 '혼행족'도 빠르고 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이 900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혼자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이유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은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혼자 다니기 좋은 나라로는 단연 일본을 꼽았습니다.
[조일상 / 하나투어 홍보팀 : 일본의 경우, 국내외 저비용 항공사들의 취항이 증가하면서 항공 요금 부담을 덜 수 있고, 혼자 먹고 자는 형태의 문화나 인프라(시설)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혼행족에게 초소형 저가 숙박시설인 '캡슐호텔'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서는 도서관과 캡슐호텔을 결합한 독특한 공간도 생겼습니다.
[아사이 케이 / '북 앤 베드' 호텔 주인 : 손님들이 잠들 때까지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책을 읽도록 하는 게 저희 호텔 컨셉입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항공사는 홍콩과 오사카 등 혼행족이 선호하는 도시에 대해 1인 예약을 하면 추가 할인을 해주고, 여행사들은 혼자 가기 좋은 맛집을 추천하는 등 관련 업계도 '혼행족 트렌드' 경쟁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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