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준 / 문화일보 논설위원, 양지열 / 변호사, 이종훈 / 정치평론가,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10년 키운 반려견을 잃어버렸는데 근처 마을 주민들이 그 반려견을 도축해서 먹었다 그러면 여러분 같으면 심정이 어떠시겠습니까? 전라북도 익산에서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개 주인은 살아 있는 반려견을 잡아먹었다, 지금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처벌을 요구하고 있고 주민들은 발견 당시 개가 이미 죽어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 보고 얘기 계속해 보죠.
[기자]
34살 채 모 씨는 지난달 26일 10년 키운 반려견 '하트'를 잃어버렸습니다.
'올드 잉글리쉬 쉽독'이라는 대형견이지만, 겁이 많았던 하트가 큰 소리에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간 뒤돌아오지 않은 겁니다.
[채 모 씨 / 반려견 '하트' 주인 : (하트를 찾으려고) 전단을 만들고 붙이고 지나는 사람 붙잡고 다 물어봤어요. 혹시나 몰라서 개 잡는 곳과 보신탕집도 가봤어요.]
그런데 며칠 뒤채 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인근 마을 주민 73살 조 모 씨 등 4명이 '하트'를 도축해 나눠 먹었다는 겁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채 씨의 반려견 하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모 씨 / 마을 주민 : 개가 죽어있으니까 주워다가 술이라도 한잔하자 한 게 이렇게 와전된 거에요. 죽어서 뻣뻣하게 누워있더라니까요.]
하지만 채 씨는 하트가 다치기는 했지만 분명 살아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채 모 씨 / 반려견 '하트' 주인 : 멀쩡히 앉아 있는 모습을 봤다는 분들도 있고 남자들이 하트 주변을 배회했는데, 버스만 지나가면 살짝 피하는 것을 봤다는 사람도 있고….]
경찰은 하트가 살아있었다면 동물학대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증거가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원규 / 전북 익산경찰서 강력 5팀장 : 피해자는 살아 있는 개라고 주장하고 동네 사람들은 개가 죽어있었다고 진술해서 무엇이 맞는 건지 확인하고 있어요.]
채 씨가 올린 인터넷 게시물에는 주민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만 개가 넘게 달렸습니다.
경찰은 우선 조 씨 등을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앵커]
앞의 리포트에서 쭉 보셨습니다마는 이 얘기를 쟁점은 지금 하트가 살아 있는 상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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