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연속의 강진과 여진에도 불구하고, 긴급재난 문자가 늦어지자, 일본의 지진 경보 앱을 다운 받거나, 일본의 지진 대응 메뉴얼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연간 4천 건 지진이 발생하는 일본은 그야말로 지진 대비 최강국입니다.
우리가 배울 게 많겠죠?
이번 경주 지진과 지난 4월 울산 지진 역시, 일본은 우리보다 빠른 5분 이내로 지진 상황을 알렸다고 합니다.
일본의 지진 경보 시스템은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지진 피해 주민 (지난 4월) : 우리 앞집 사람은 2층이 무너지면서 건물에 깔렸는데 조금 전 구출됐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지난 4월) : 밑에서 땅이 솟아 올라오는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장롱이 '쿵'하고 넘어졌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 4월) : 가능한 최고의 범위로 긴급 구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시민들에게도 빠른 시간 안에 지진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 4월 일본 구마모토에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지진 규모에 비해, 초동 대처를 잘해 피해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긴급 지진 속보입니다. 강력한 지진에 대비하세요."
구마모토 대지진이 발생한 지 3.7초 만에 텔레비전에서는 지진 발생 안내 음성과 함께 긴급 자막이 표출됐습니다.
또 지진 발생 후 몇 분 지나지 않아, NHK를 비롯한 방송들이 일제히 본격적인 재난방송에 돌입하는 겁니다.
TV는 물론 라디오도 경고음을 울리며 지진정보를 전달합니다.
여기에 긴급 재난문자도 규모 4.0 이상일 경우, 10초 이내에 신속히 발송되는데, 심지어 지진이 일어나기 몇 초 전에 도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통 3분 이내로 진원지 위치와 함께 지진 규모와 쓰나미 동반 여부를 알려줍니다.
바로 일본의 첨단 지진분석 시스템이 속도가 빠른 P파를 빠르게 감지해 조기 경보가 가능한 겁니다.
일본 뿐만 아니라, 타이완과 이탈리아, 그리고 미국 서부에서도 이처럼 지진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어떨까요?
영남 지역 주민들은 지진 발생 이후에도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들이 태연히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서울에서 지진이 났어도 이랬겠냐"는 서운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지진을 겪어봤던 한 시민은 확연한 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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