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손연재’ 자퇴…모교와 체조협회 갈등

채널A News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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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손연재의 후계자인 천송이가 얼마 전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모교였던 세종대와 체조협회의 갈등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그 사연을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듬체조 국가대표 19살 천송이는 올해 세종대에 입학한 새내기였습니다. 하지만 2학기 개학을 앞둔 지난 8월 말, 돌연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전국체전을 포함한 국내대회에 출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천송이 / 리듬체조 국가대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국내 대회라도 연습한 만큼 잘 하고 싶습니다. "

천송이가 다니던 세종대 리듬체조팀은 지난해엔 전국체전, 올해는 모든 국내 대회 출전을 거부했습니다.

세종대 선수 8명의 시즌은 사실상 끝났고, 회장배와 전국체전은 반쪽짜리 대회가 됐습니다.

세종대는 그동안 불거진 협회의 비리를 지적하며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보이콧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강유원 / 세종대학교 학생처장]
"임원들이 체질 계선을 하고요. 위원장들이 10년 이상을 늘 그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겁니다. "

체조협회는 올림픽 때문에 세종대와 대화를 못 했다면서도 대회 보이콧은 지나치다고 비판합니다.

두 단체의 양보 없는 대립 속에 애꿎은 선수들만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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