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고향인 충북에서는 반 총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반 총장 지지모임이 결성돼 본격적인 세몰이를 시작했고 지역 정치권도 그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는 반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벌써 지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반 총장이 귀국 후 고향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고향 사람들의 기대가 한층 커진 겁니다.
[장양원 / 충북 음성군 : 그동안 쌓은 업적과 역량을 가지고 국내에서 활동하신다면 정치적으로도 좋은 업적을 남기시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반 총장이 학창 시절을 보낸 충주에서도 반 총장의 개인 팬클럽인 '반딧불이'가 창립했습니다.
반딧불이는 충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 속속 결성되고 있는데 반 총장의 귀국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구 / '반딧불이' 충북본부 회장 : 반딧불이의 정체성이라고 그럴까요. 할 방향, 무슨 일을 할 것이냐는 기본적으로 총장님이 오셔서 어떤 일을 하시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같이 갈 생각입니다.]
여기에 지역 정가도 반 총장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반 총장이 중도 보수를 중심으로 대권 도전에 나설 경우 충북지역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일부는 탈당해 반 총장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매년 정기적으로 만남을 지속해 온 이필용 음성군수도 반 총장의 당적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엄태석 / 서원대 행정학과 교수 : 충북 지역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지지세가 매우 높은 지역이 아니겠습니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마 의사를 점점 강하게 피력하면 할수록 지지세력은 더욱더 결집하는….]
반 총장의 출마 가능성 시사만으로 정국은 물론 고향 충북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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