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 / 변호사,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반기문 / 전 UN사무총장 : 지금이야 말로 대타협을 통해서 우리 국가의 대통합을 이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전 국민이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극복하면 모든 국민들 특히 젊은 계층에게 희망을 주고 이들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동력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 오늘 오전에는 새누리당 초선의원 9명과 만났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한 모양인데 초선 위원 몇몇이 제3지대론 얘기를 하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로 그렇게 나아갈 것이다. 지금 이렇게 얘기했다는 겁니다. 그러면 3지대의 빅텐트를 치겠다, 이런 얘기로 받아들여야되나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그것도 좀 애매해요. 오늘도 역시 언론에서는 또 반반이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게 일단 초재선 의원들이 긴급하게 만나고자 한 건 면면이 보면 사실 반기문 총장한테 갈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오늘 초재선 의원들은. 원래 새누리당을 좀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 주축이 됐어요. 그래서 반 총장을 만났는데 반 총장이 그렇게 나갈 것이다. 그렇게가 자기가 의지로 얘기한 게 아니잖아요. 내가 제3지대로 어떻게 해서 뭘 그림을 그린 게 아니라 상대방이 제3지대 얘기를 하니까 그렇게 나갈 것이다, 그런 식으로 받았단 말이죠.

그러니까 본인이 의지를 해서 이 사람들을 설득해 가지고 그림을 내놓았냐고 했을 때는 사실 굉장히 모호해요. 사실 의원들을 만났으면 자기가 뭔가 설득을 해야 되고 비전도 보여줘야 되고 그런데 우리가 고작 알 수 있는 건 의원들이 제3지대 얘기를 하니까 제3지대에 대해서 그렇게 하겠다라는 그 정도의 발언이니까 사실상 좀 더 적극적으로 이 사람들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었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왜 만났을까요? 만일 나갈 생각이 없는 초재선 의원들이었다면?

[인터뷰]
적극적으로,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은 아주 고마웠을 거예요. 반기문 총장은 적극적으로 어떤 세력이든. 저는 의원들 중에 제일 처음 만나자고 한 의원들 아닙니까? 평의원들 중에. 사실은 새누리당, 더군다나 새누리당이면 자신이 빅텐트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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