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탈당파가 추진하는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 준비에 원외 당협 위원장 37명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4당 체제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복잡한 셈법 계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새누리당 비주류 원외 당협 위원장 37명도 탈당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추진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정병국 의원과 회동해 창당 로드맵을 들은 뒤,
내년 1월 5일 집단 탈당을 감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세훈 / 前 서울시장 : 주류 친박의 반성과 변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해서 보수신당의 창당에 모든 뜻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 30여 명으로 원내교섭단체를 무난히 구성할 것으로 보이는 탈당파의 기세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런 움직임에도 인명진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비주류를 향해 특별히 정강·정책이나 이념 차이가 없다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분당이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여파를 막아보려는 호소로 풀이됩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 저는 그분들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당을 개혁해야 한다는… 결국은 하나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권도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경쟁에 나서자고 제안하면서도 반기문 총장의 거취에 운명이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견제했습니다.
지지율이 정체돼있는 국민의당은 자칫 제3당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애써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성식 / 국민의당 의원 : 4개의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 훨씬 국회 운영이 잘 될 수도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거대 의석을 가진 쪽에서 억지를 쓸 수 없게 되고….]
이번 주를 기점으로 4당 체제가 출범하는 가운데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각자 다른 셈법에 정치권 시계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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