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오늘 오후 다시 소환하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이 최순실 씨의 이권 챙기기를 지원한 혐의 뿐 아니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첫 공개소환자로 선택한 사람은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입니다.

[김종 /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 (김기춘 비서실장 통해서 인사 청탁했다는 게 진짜입니까? 최순실 씨한테 삼성 지원받게 해주면서 무슨 대가가 있었나요?) …….]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최순실 씨가 운영하는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에 특혜를 줬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아울러 삼성그룹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하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도 캐물었습니다.

김 전 차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부당한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특검은 최근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차관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문체부 고위 간부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해 달라며 김 전 실장을 통해 청탁했다는 의혹입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김 전 실장의 인사개입이 비서실장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한 것인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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