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였던 알레포에서 정부군이 승리한 뒤 보복 우려가 제기되면서 5만 명이 넘는 주민들은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선 알레포 주민들이 SNS를 통해 보낸 '작별 인사'는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알레포 동부에서 전 세계를 향해 이야기한다, 삶 혹은 죽음을 앞둔 나의 마지막 순간이다."
7살 바나 알라베드 양이 마지막으로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그동안 내전의 참상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리아의 '안네 프랑크'로 불려 온 바나가 사실상 작별 인사를 건넨 겁니다.
처참한 폭격 현장에 선 이 청년.
지금도 주위에서는 포성이 끊이지 않는다며 아사드 정권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호소합니다.
[알레포 주민 : 마지막으로 올리는 영상입니다. 말과 연설에 지쳤어요. 참담한 심정으로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정부군이 반군으로부터 알레포를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알레포 주민들의 작별 인사를 담은 영상들이 쏟아졌습니다.
[알레포 주민 : 포위된 알레포에서 우리는 몰살의 위험에 처해 있어요. 이번이 저의 마지막 영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알레포 주민 : 우리를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래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포위망에 갇혀 알레포를 떠나지 못한 민간인은 5만여 명.
양측의 합의가 이행될 때까지, 내전의 완전한 종식이 이뤄질 때까지 두려운 나날을 보내야 하는 게 이곳 주민들 앞에 놓인 현실입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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