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비박, 정면 충돌...野, 정책협의체 촉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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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침묵을 지켜온 새누리당 친박계가 거센 반격에 나서자 비박계는 이정현 대표 등 친박 핵심 의원 8명에 대해 당을 떠나라고 맞받아치면서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야당은 국회와 정부의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회동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폐족 위기에 몰렸다는 말이 나왔는데 친박이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는군요?

[기자]
어제 하루 새누리당 쪽 움직임이 바빴습니다.

오전에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지사 등 탈당파가 친박, 비박을 모두 비판하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오후에는 비주류가 주도하는 비상시국회의가 모여서 다시 한 번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더니 밤에는 친박계가 만나 현역 의원 50명이 참여하는 공식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서로 당을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겁니다.

오늘 오전에 신경전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친박 지도부가 잠시 전 탄핵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 비주류 측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비주류가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거나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이며 적반하장이라고 거세게 몰아부쳤습니다.

친박은 공식적으로 내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혁신과 통합을 위한 보수연합 발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주류는 오전 8시에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친박계가 비주류와 선 긋기 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 역시 비난 일색이었습니다.

비주류는 친박 세력모임이 국민으로부터 당을 멀어지게 했고,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방편으로 당을 사당화하려는 술책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최순실의 남자들이라며 이정현 대표와 서청원 의원, 최경환 의원 등 8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당을 떠나라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야당은 정국 수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어떤 기조를 갖고 있습니까?

[기자]
야권은 일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국정 혼란을 막는 게 우선이라는 겁니다.

다만 황 대행체제가 박근혜 정권의 정책에 치중하거나 중립적이기 않을 경우 적극적으로 견제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가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여기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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