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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조원동과도 공범..."이미경 퇴진 지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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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김종 전 문체부 2차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재판에 넘기면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CJ그룹에 이미경 전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했던 조 전 수석과 공범 관계라고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김 종 전 차관과 조 전 수석의 공소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조원동 전 수석의 공소장에도 공범으로 적시됐다고요?

[기자]
검찰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오늘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히 조 전 수석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공모 관계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7월 CJ그룹 손경식 회장에게 이미경 당시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혐의를 받아왔죠.

검찰은 조 전 수석의 이 같은 행위가 강요미수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조 전 수석은 '대통령의 뜻'이라고 언급하며 '사퇴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진다'는 취지의 말까지 언급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조 전 수석의 범행이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박 대통령에게도 강요 미수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박 대통령이 조 전 수석에게 어떤 방식으로 지시하고 또 이 같은 지시의 배경이 뭔지는 세부적으로 기술되지 않았는데요.

[앵커]
김종 전 차관 공소장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한다고요?

[기자]
김종 전 차관에겐 직권남용과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기소될 당시 이미 공개됐던 내용이긴 하지만, 박 대통령은 김종 전 차관의 공소장에도 등장합니다.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에 압력을 넣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게 하고 최 씨가 운영하는 더블루케이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도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 전 차관이 모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외에도 김종 전 차관은 삼성 측에 압력을 넣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하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사실상 조카 장 씨를 앞세워 범행을 주도한 것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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