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당황케 한 네티즌 수사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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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일 / 시사평론가, 강신업 / 변호사

[앵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모른다, 사실이 아니다 이럴 거면 뭐라고 청문회에 나왔나 비판이 쏟아지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모습 보셨는데요.

모르쇠로 일관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 오리발 실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그런 그에게 허점은 있었습니다.

네티즌수사대에 딱 걸린 건데요.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명백한 한 가지는 최순실의 위세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는 겁니다. 강신업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를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어제 청문회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녹음기처럼 모른다. 최순실 씨 이름 모른다 계속 반복하다가 밤 10시쯤 자백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었죠?

[인터뷰]
자백이라는 게 착오였다. 나이가 들어서 내 기억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면서...

[앵커]
정확히 얘기하면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이제 보니까 못 들어봤다고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없다. 그러니까 최근 언론지상을 통해서 최순실을 알았다 계속 이렇게 일관되게 얘기했던 건데요. 이게 박영선 의원이 질의했지만 그 자료 제공은 네티즌들이 한 것이었어요.

주식갤러리 회원들이. 보니까 2007년 그때 한나라당 내부경선 때죠, 이명박 후보와 함께. 후보 검증회 자리에서 최태민, 최순실의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가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합니다. 그런데 맨 앞줄에 이게 검증회니까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김기춘 비서실장이 앉아 있었던 거예요.

[앵커]
당시 법률지원 특보단장이었다고요?

[인터뷰]
법률지원 특보단장의 자격으로 앉아 있으니까 특히나 법률지원을 하는 특보단장이기 때문에 그 얘기를 예의주시해서 들었을 거란 말이죠.

그때 이미 최태민, 최순실. 그 전에는 몰랐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증거로 본다면 그때부터는 알고 있어야 맞는 게 아니냐.

그러자 드디어 나이 탓도 하고 기억의 착오가 있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최근에 알았다고 하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바로 잡습니다라는 말을 했어요.

이게 한 10여 시간 만에 처음으로 모르쇠로 일관하던 빗장이 풀리는 순간인데 사실은 연세도 많고 그래서 인간의 체력에 한계가 있으니까 청문회는 밤에 끝났습니다마는 조금 더 특검에서 이것을 집중적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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