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다며 판매되는 제품들이 대부분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전자파 노출을 줄이려면 어린이는 되도록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전자제품은 몸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쓰는 게 좋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항상 옆에 두고 쓰는 휴대전화기와 겨울이면 등장하는 전기장판, 주방의 전자레인지 등 우리 일상은 전자파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는 전자파 차단 제품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김승현 /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 : (휴대전화) 보호필름 같은 걸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전자파가 차단되는 제품으로 고르게 되고…]
[정하영 / 서울 마포구 상암동 : 콘센트 사러 갔다가 전자파가 차단된다고 해서 믿고 사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국립전파연구원과 함께 시중에 판매되는 휴대전화와 생활용품 관련 전자파 차단 제품 19종의 차단 성능을 조사했더니 대부분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종일 / 국립전파연구원 주무관 : 이런 휴대전화 전자파를 차단한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은 부착했을 때 전자파 흡수율을 낮춰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안테나 송수신 능력도 훼손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전자파 차단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액정필름과 이어폰처럼 꽂아서 사용하는 이어폰 걸이형은 전자파 차단 효과가 없었습니다.
휴대폰에 붙이는 스티커와 쿨패드, 케이스 등은 전자파를 차단하면 안테나 성능이 함께 떨어졌고, 파우치는 전파를 아예 차단해 송수신이 안 됐습니다.
임부용 이불과 콘센트 필터, 노트북 USB 등 생활용품 8종도 전자파 차단 효과가 없거나 미흡했습니다.
[최난주 / 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이용하기보다는 어린이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고 가전제품을 쓸 때는 몸에서 거리를 두고 되도록 짧은 시간 안에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자파 차단제품의 표시·광고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관계부처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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