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건데, 노인이나 어린이, 만성 호흡기질환자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도에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감기에 걸린 아이들로 소아과가 쉴새 없이 북적입니다.

기침에 콧물까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감기에 병원 여기저기서 훌쩍입니다.

[최정은 / 서울 성산동 : 아이가 일주일 정도 콧물 기침이 심해서 병원을 다시 찾게 됐는데 아이 아빠도 독감에 걸려서….]

지난주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외래 환자 천 명당 13.5명.

강화된 개정기준인 8.9명을 넘어서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천 명당 환자 4.5명이었던 한 달 전과 비교해 50%나 급증했습니다.

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겁니다.

보건당국은 독감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혜경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 보건연구사 : 독감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실천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 약값이 70% 할인됩니다.

만성질환자나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미만의 소아 등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는 유행 기간에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후 6~12개월 소아나 65살 이상 어르신은 동네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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