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2차 국회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질문이 쏟아졌는데 "모른다, 알지 못한다." 답변을 이어갔는데 다만 자신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해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국민께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조태현 기자 나와 주십시오.

[기자]
조금 전에 오전 질의가 끝났는데요, 조태현 기자와 함께 오늘 주요 발언 정리해 보겠습니다.

조 기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 한때 '왕실장'으로 불릴 만큼 정권 실세 중의 실세로 꼽혔는데요.

오늘은 본인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해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이렇게 대국민 사과를 했죠?

[기자]
오늘 주요 증인들이 출석을 대체로 거부하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개인 청문회처럼 현재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소 위축된 모습으로 청문회장에 나타났는데 김기춘 전 비서실장하면 유신의 존재이자 말씀하신 대로 왕실장이기도 한 권력의 실세였죠.

오늘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서 오늘 날에 이런 사태가 된 데 대해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렇게 여러 차례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자]
어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머리 손질을 하는데 최대 90분을 소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여기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잘 모른다, 대통령이 청와대에만 있었다고만 말했는데 이걸 모를 수가 있을까요?

[기자]
관저에 있었던 내용들은 자신이 물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요.

만약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무능했던 게 아닌가 이런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외에도 최순실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면서 계속적으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자신의 통화기록을 봐도 한 번도 통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변했고요.

그리고 차은택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가 김기춘 만났다고 차은택 씨가 자백을 하자 마지 못해서 인정했었는데 오늘 역시 단순히 대통령의 지시로 만났을 뿐이고 최순실의 소개는 아니었다고 강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자]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나온내용이긴 한데요.

김 전 실장이 2014년 12월 19...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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