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노한 민심은 광화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대구와 광주 등 지역 대도시는 물론 춘천에서도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리는 등 전국 20여 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춘천 도심에 모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만여 명, 강원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입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김진태 의원의 사퇴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김 의원의 발언이 촛불을 거대한 횃불로 만들었습니다.
[임원익 / 강원도 춘천시 소양동 : 춘천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뽑아놨는데 다른 것으로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막말로 유명해져서 춘천의 자존심이 너무 짓밟혔고, 그리고 가장 부끄러운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살로 만든 감옥을 수많은 촛불이 에워쌌습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 국정 농단 사태의 관련자들이 줄줄이 하옥됩니다.
국정 파탄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시민들의 힘으로 직접 단죄하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주최 측 추산 15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렸습니다.
모의 감옥을 앞세우고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너무 많은 시민이 몰려 차질이 빚어질 정도였습니다.
[노선종 / 광주광역시 치평동 : 대통령께서 뭔가 뉘우침이 있을 줄 알았는데, 모든 것을 다 자기 탓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렸기 때문에 이 촛불 집회가 있는 한 집회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서문시장 전격 방문 등으로 동정 여론이 다소 되살아난 대구.
하지만 여전히 주최 측 추산 4만 명의 시민이 도심에 모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3㎞ 넘게 떨어진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행진한 이들은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습니다.
[유영제 / 대구 신암동 : 산업화를 이룬 우리 세대로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박근혜를 적극 지지했는데 (지금은)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대한민국을 추락시킨 대통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최 측 추산 부산 20만 명, 대전 5만 명 등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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