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수호 / 변호사

[앵커]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좀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광화문은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시위가 끝났고 귀가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모여 있는 곳은 내자동인데. 일단 광화문은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시위 끝난 사람들이. 지금 화가 나서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시위 끝나고 대통령 퇴진 요구한 사람들이 갈 때는 쓰레기를 줍고 갑니다.

그리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가려고 하니까 못 가게 막으니까. 거기다가 꽃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청와대에서 이런 얘기를 했죠. 지금 시위 상황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 또 대통령도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이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또한 그렇게 심각하게 분노한 여러 군중이 모인 장소인데 깨끗하게 청소가 돼 있는 것은 당연하고 또한 경찰과의 불필요한 충돌도 아직까지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정말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이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겠고요.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국민들의 수준이 과연 국민들의 수준에 청와대 그리고 정치권의 이런 행동들이 과연 부응할 수 있는가, 부응해 왔는가에 대한 그런 의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 수많은 분노한 분들이 거리로 다시 한 번 나왔는데 분노만 있던 것이 아니라 분노와 함께 절제가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절제라는 것도 사실은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것이거든요.

따라서 지금 이 국민의 목소리가 국민의 이 한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지금의 혼란이 더 가중되고 유지, 더 지속된다고 한다면 국민들의 더 큰 분노가 과연 어떤 결과를 낼지 굉장히 우려스럽고 걱정이 됩니다.

[앵커]
지금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시위대들이 모여 있는 곳이 내자동 로터리인데 여기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명 한 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얘기를 하고 정치권에 대해서도 많은 쓴소리를 지금 하고 있는데. 이런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였어도 이 상황이 벌어지지 않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그동안 여러 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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