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 SNS에 "빨갱이" 언급 논란 '일파만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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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 이수희, 변호사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가수 윤복희 씨가 현 시국과 관련해서 SNS에 올린 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그 내용이.

[인터뷰]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 주소서, 이렇게 올렸는데요. 이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윤복희 씨가 촛불시위를 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서 빨갱이로 혹은 사탄으로 묘사한 게 아니냐, 이런 비난이 계속되니까 본인은 삭제를 했고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를 했는데.

[앵커]
본인도 촛불 들고 광화문에 나갔었다, 이런 말을 했죠.

[인터뷰]
그런데 이게 문제는 좀 있을 수 있어요. 적절한 시기, 근거 있는 조건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필이면 이때쯤 뜬금 없이 이 글을 게재를 한 거예요, 이분이. 그러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굉장히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참 한편으로는 빨갱이, 우리의 공적이잖아요. 우리가 요즘에 빨갱이라는 말도 사용이 금기시되는 그런 현상, 참 서글프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본인도 촛불 들고 나갔다. 그러니까 사실 이걸 그렇게 오해하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저희가 받아들여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드는데.

[인터뷰]
식당에서 입맛 다시면 배 고프다는 소리지. 이거 누가 뭐 삼척동자가 다 아는 얘기를 갖다가 뒤늦게 수습하실 생각하지 마시고 오히려 제가 볼 때는 국민들의 이런 얘기에 대해서 아직도 빨갱이냐, 아니냐를 두고 이렇게 잣대로 보는 것은 윤복희 씨가 오히려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하고 이념적인 재단을 가지고 시민의 함성을 이렇게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고 정확한 사과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윤복희 선생님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그래서 그렇지 연세가 굉장히 많으신 분이고 이북 출신이실 거예요. 저 연세에 저런 경험이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리고 촛불집회 안에 다양한 단체들이 있고 하니까 당신은 그렇게 생각을 하신 것 같은데. 저 연배에 저게 옳고 그름보다 즉각 해명을 하시고 저는 언행상의 비난은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저희 아버지도 이북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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