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지만 자신은 사적인 이익을 얻지 않았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다시 한 번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3차례나 강조했던 단어는 사익입니다.

자신은 공익을 위해 일을 진행해왔고, 개인적인 이익은 얻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최순실 씨의 공범으로 지목했던 혐의들을 공개적으로 부인한 셈입니다.

특히 검찰이 추가 적용을 고심했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대가성은 없다며 미리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특별한 언급을 내놓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판사가 판결문으로 말하듯이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반박했습니다.

이미 99% 입증 가능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공소장을 작성했다고 밝혀왔던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겁니다.

앞서 검찰은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주요 범죄혐의의 공범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안에 지금까지 불거진 문제에 대해 경위를 밝히겠다고 말한 상황.

하지만 의혹을 직접 풀 수 있는 검찰 조사는 피하면서 편의에 따라 입장만 내놓는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2921540751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