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에도 수험생들을 무사히 수험장까지 수송하기 위한 이른바 비상 작전이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경찰 순찰차량은 물론 군과 구청 직원에다 택배 오토바이까지 힘을 모았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험생을 태운 오토바이가 부랴부랴 내달립니다.
늦진 않을까, 다치진 않을까 아들을 홀로 태워 보내는 어머니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염미랑 / 수험생 어머니 : 자가용으로 가다가 (차가) 막혀서….]
초행길이 낯선 학생도 주변의 도움으로 허겁지겁 수험장으로 향합니다.
[수험생 : 집이 울산인데 할머니 집에서 여기까지 오느라고….]
수험생 '긴급 수송 작전'에 동원된 순찰차는 서울에만 모두 450여 대.
전국에서 천 300여 명의 수험생이 순찰차를 이용해 시험장으로 향하거나 깜빡 잊고 두고 온 수험표를 전달받았습니다.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집을 빠져나온 학생도 있습니다.
현관문이 잠겨 집안에 갇혔던 이 수험생은, 구급차를 타고 간 덕분에 지각을 면했습니다.
이 밖에도 지하철역마다 군 헌병대와 구청 소속 차량이 늘어섰고, 대리운전 기사들까지 힘을 모았습니다.
행여 늦을까 긴장한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오토바이 수송 안내자 : 어디 학교 가, 경복고? 시간 충분해 걱정하지 마.]
교문 앞 풍경도 다급하긴 마찬가지.
수험장을 잘못 찾아 순찰차를 타고 돌아가거나 문이 닫힌 순간 도착해 가까스로 입장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수험장 관리자 : 누구야, 여기 시험 보러 왔어? 잠깐만 여기 비켜주세요. 자, 빨리 뛰어!]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도움 속에 수험장 가는 길이 험난했던 학생들도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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