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리우올림픽에서 '노골드'로 주춤했던 우리나라 유도가 눈물을 닦고 다시 출발합니다.
리우의 아쉬움을 발판으로, 4년 뒤 도쿄에서 기쁨의 포효를 약속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이 많았던 리우올림픽.
16년 만의 '노골드' 비판에, 선수들은 반짝이는 메달을 걸고도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시작했습니다.
새 감독과 새 코치, 새로운 분위기 속에 유도팀은 지난주부터 일찌감치 태릉선수촌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다른 종목보다 입촌을 서두른 건데, '올림픽 후유증'을 잊기 위한 발 빠른 조치입니다.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안바울은 벌써 4년 뒤 도쿄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안바울 / 유도 국가대표·리우 은메달 : 잘한 건데 어떻게 보면 아쉬운 게 엄청 크잖아요. 그만큼 했을 때 은메달 땄잖아요. 그것보다 더 열심히 한다면 금메달 딸 수 있지 않을까….]
'금메달 0순위'로 꼽히다 고배를 마신 안창림도 구슬땀을 흘리고, 월드챔피언 곽동한도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재활에 돌입했습니다.
[곽동한 / 유도 국가대표·리우 동메달 : 처음에 시작할 때는 마음이 좀 막막했는데 어차피 시작해야 하는 거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아픈 만큼 성숙해진 대표팀은 치열한 내부 경쟁과 체계적인 훈련으로 한 걸음씩 내딛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보경 / 유도 국가대표·리우 은메달 : 도쿄(올림픽) 생각하면 너무 까마득한 일이라서 가장 앞에 있는 큰 시합들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4년을 버텨나갈 예정입니다.]
유도 대표팀은 다음 달 도쿄 그랜드슬램 대회를 시작으로, 명예회복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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