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렸던 이재만, 안봉근 두 전직 청와대 비서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구속된 데 이어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한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박근혜 대통령과 연락하려면 이 3명 중 한 명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해서 '문고리 3인방' 이란 별칭이 붙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을 구속한 검찰의 수사 칼날은 이제 나머지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이들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서 관리를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이었던 만큼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의 인사에 개입하고,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검문 없이 수시로 출입하도록 도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이들의 업무일지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 2명의 자택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두 전직 비서관을 불러 청와대 문서 유출 경위는 물론,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이 박 대통령을 지척에서 보좌한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이제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턱밑까지 다가왔고 조사 시점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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