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 국정농단 파문으로 구속된 대통령 측근들 입에서, 대통령 뜻에 따랐다는 진술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점점 한 곳을 향해가는 모양새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구속된 측근들이 입을 열고 있는 모양이군요?

[기자]
구속된 측근들에게서 그런 취지의 진술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대통령의 뜻에 따랐다'라는 진술은 안종범 전 수석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차은택 씨의 광고사 강탈 시도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전 수석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는 박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이 명백하게 차 씨를 도우라고 지시했던 것은 아니지만, 해당 광고사에 관심을 보이는 듯한 발언이 있었다는 겁니다.

앞서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과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이 재단에 큰 관심을 보여 이에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금 전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금호아시아나, 포스코 등 4개 업체 임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물론, 정호성 전 비서관 역시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 대통령이 이미 대국민 사과 등을 통해 밝힌, 이른바 '가이드 라인' 안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되 적극적인 범죄는 아니었다는 논리로 대응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대통령의 나머지 측근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지 관심인데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미 구속됐고, 나머지 두 사람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 계획도 잡혀 있나요?

[기자]
검찰이 어제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며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서 관리를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이었던 만큼 청와대 문건 유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의 인사에 개입하고,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검문 없이 수시로 출입하도록 도운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압수물을 신속히 분석해, 이번 주 안으로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게...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1014005995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