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굿판 참석' 박승주, 이번에는 논문 표절 의혹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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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도심 굿판과 전생 체험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YTN 취재 결과 박 내정자의 지난 2004년 동국대학교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이 앞서 발표된 정부 산하 기관 연구원 등 다른 학자들 논문 6편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표절 확인 프로그램'을 통해 살펴본 결과, 논문 전체 175쪽 가운데 41쪽에서 다른 논문과 같거나 비슷한 부분이 포착됐습니다.

특히, 일부 표와 문단은 내용이 아예 같고, 맞춤법 틀린 것까지 그대로 베낀 곳이 있는데도 박 내정자는 각주 등 별다른 인용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박 내정자는 이에 대해 함께 연구했던 사람들과 논문 내용이 비슷할 수는 있지만, 박사 논문은 모두 자신이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논문을 발표한 일부 학자들은 박 내정자가 허락 없이 자기 연구물을 베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내정자는 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와 함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이 인연으로 김 내정자가 국민안전처 장관 자리에 추천했습니다.

김 내정자도 지난 2006년 교육부총리에 취임했지만, 논문 표절 시비 끝에 10여 일 만에 물러났습니다.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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