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분양시장...실수요자는 '환영'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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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규제 대상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분양 시장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규제에서 빠진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단 실수요자들은 청약 당첨률이 조금은 높아지지 않겠냐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정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전매가 금지되는 지역이지만, 간발의 차이로 일찍 분양하면서 규제를 피했습니다.

기존대로 1년만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1순위 청약경쟁률은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79대1을 기록했습니다.

[장대헌 /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분양 본부장 :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이고, 이번 부동산 대책의 전매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 아파트이다 보니까 인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광역적인 투자수요까지 상당히 뜨겁다는 게 청약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반면, 같은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간발의 차이로 규제가 적용됩니다.

서둘러 분양하려 했지만, 정부가 분양 보증을 내주지 않아 미뤄지면서 전매 금지 대상이 됐습니다.

[형성길 / 중흥S클래스 분양 본부장 : 일단 투자 수요는 많이 빠진다고 보면 되죠. 그렇다면 청약 경쟁률 부분은 많이 떨어질 거고, 대신 실수요자들은 그만큼 청약했던 분들이 당첨 확률이 많이 높아지니까….]

지역별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서울 강북 지역까지도 전매 제한 기간이 늘어났지만, 정작 투기가 가장 극심한 지역으로 꼽혔던 부산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해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당분간은 규제에서 빠진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함영진 /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 부산 등 일부 사업장은 전매 규제라는 주택법 미비로 일부 경남 투자수요가 유입되는 몰입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투기 수요가 위축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영선 / 경기 화성시 능동 : 저는 (규제) 괜찮다고 봐요. (예전에는 어땠어요?) 예전에는 청약률도 꽤 나오고 계약률도 나왔는데, 분양권이 계속 손 바꿈이 많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떨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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