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KIA 양현종과 SK 김광현이 나란히 선발 등판했는데요.
두 명 모두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IA 선발 양현종이 경기 시작과 함께 안타 2개를 연달아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왼손 투수 양현종의 난조는 거기까지였습니다.
이후 삼성 타선을 자유자재로 요리하며 6회까지 안타 4개만 내주고 추가 실점 없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습니다.
양현종이 호투를 이어가는 동안, KIA 타선은 시원한 홈런포로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3회 김선빈이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5회에는 최형우와 유민상이 나란히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대거 8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최형우는 은퇴한 이승엽에 이어 두 번째로 6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양현종은 손쉽게 시즌 12승을 수확했고, KIA는 3연승을 달렸습니다.
양현종과 쌍벽을 이루는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도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습니다.
4회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장면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습니다.
7회 수비 실수로 1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SK 타선이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김광현은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습니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7회 원아웃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데 힘입어 4연승을 달렸습니다.
5위 LG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소사를 앞세워 한화를 꺾고, 4연패에 빠진 4위 넥센을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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