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가 나오자 원전이 있는 울산에서는 시민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은 환영했지만, 줄곧 원전을 반대해 온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결정의 백지화를 요구해 갈등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 결정이 발표되자 원전 지역인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환호성을 터트립니다.
원전 건설 재개를 주장해온 주민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했고, 일부는 눈물까지 흘리며 환영했습니다.
[손복락 / 울주군민 원전대책위원장 : 원전 지역 주민들은 국민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원전의 안전 건설과 가동을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철두철미한 파수꾼이 돼 지켜드리겠습니다.]
울산시와 울주군도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을 반기며 지역 경제 회복과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원전 추가 건설에 반대해 온 지역 시민단체들은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습니다.
권고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신고리 5, 6호기 건설 백지화를 다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신고리 5, 6호기가 완공되면 울산지역 주변에만 16개의 원전이 몰린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황혜주 /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신고리 5, 6호기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부산, 울산, 경남 시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미래세대 목소리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물이다.]
공론화위원회가 진통 끝에 결론을 내렸지만 반대 단체들은 조직을 개편하고 탈핵 단체를 다시 결성하기로 해 원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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