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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사용료 따로 내라"...집주인 횡포에 우는 외국인 유학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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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대학가 원룸에 세 들어 사는 경우가 많은데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주인의 횡포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석사학위를 취득한 중국인 정 모 씨.

지난달 원룸 계약이 끝나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요구했지만 절반밖에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집주인이 화장실 사용료와 집을 다시 꾸미는 비용으로 50만 원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정 모 씨 / 중국인 유학생 : 처음에는 당연한 건 줄 알았어요. 저도 1년 동안 살았는데 제가 부담해야 하는 건 줄 알았어요. 집주인이 말하는 게 다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집주인들의 횡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몰래 계약 기간을 변경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입주 당시 파손돼 있던 시설에 대한 책임을 부담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말과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피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해도 제대로 구제를 받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국내 거주 중국인 :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태라서 비행기 표 예약도 다 되고 한국에 남아 있는 시간 얼마 안 돼서 변호사까지 (선임)하면 시간이 걸리고….]

대전에서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횡포 등 사기 피해 건수는 매년 5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신고를 못 한 경우도 있어 더 많은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대현 / 대전동부경찰서 외사과 : 부동산 사기나 횡포에 대해서 범죄로 인식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서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행사장을 찾아다니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듣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집주인들의 횡포가 이어지고 마땅한 해결방법도 없어 외국인 유학생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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