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를 둘러싸고 정국이 요동치는 모양새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결국, 여당 지도부마저 거국 내각 구성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군요?
[기자]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야가 동의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거국 중립 내각은 여야 정치권이 추천한 인물을 중심으로 내각을 꾸리는 걸 말하는데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뒤, 여야 대선 주자들이 거론해왔던 해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오늘 새벽에 전격 귀국한 최순실 씨를 긴급 체포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엄벌하라고 요청했고, 이번 사태에 연루된 모든 관련자, 기관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에 책임 있는 모든 인사에 대한 대폭 인적 쇄신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거국 중립 내각 구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요.
여당 지도부까지 거국 내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사면초가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앵커]
야당의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거국 내각 구성 요구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대표는 헌법적인 권리를 사교인 최순실에게 넘긴 지 4년이 지났는데 그곳에다 이제 와서 집을 지어봤자 집이 지어지겠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지금 중요한 건 정치적인 해법이 아니라 국권 파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부역 혐의자 우병우 민정수석부터 즉각 해임한 뒤 조사하고, 최 씨와 우 수석 등을 처벌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최 씨의 귀국이 준비된 시나리오처럼 보인다면서 정권 차원에서 진상의 정확한 파악을 막으려는 세력들이 움직이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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