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이틀째 청와대 압수 수색에 나섰습니다.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7상자가 넘는 분량을 확보했는데, 의혹의 판도라 상자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에 대한 2차 압수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전날에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청와대가 자료 제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데다 불승인 사유서를 내밀며 사무실 진입도 막아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청와대 출입문 격인 연풍문에서 요구 자료들을 건네받았지만,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11시간 동안 진행된 압수 수색을 통해 서류 상자 7개 분량이 넘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보고·결재 공문서, 내부 메신저 대화, 청와대 이메일 등으로, 대부분 안종범 전 정책조정 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실 비서관, 김한수 행정관 등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청와대에 남긴 것들입니다.
일부 전산 자료는 청와대 서버에서 송수신 내용을 복사해 확보하거나, 출력물로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안종범 전 수석의 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모금 의혹과 정호성 전 비서관의 문건 유출 의혹 등을 입증할 주요 증거가 포함됐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앞서 이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 수색에서 청와대 업무용 휴대전화와 다수의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자료는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는 수사 기초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최순실 의혹과 관련된 청와대 관계자들을 소환해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구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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