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가 소유한 회사 '더블루K' 전 대표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청와대 핵심 인사들과 연락해온 사실을 밝혔습니다.
특히 청와대 측에서 먼저 연락해왔다면서, 이상한 경영 구조와 최 씨의 잦은 질책 때문에 회사를 그만뒀다고도 말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 최순실 씨가 설립한 더블루K.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한 K스포츠재단 자금이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입니다.
당시 회사 대표였던 조 모 씨 측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청와대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연락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측입니다.
['더블루K' 前 대표 측 변호사 : 교육문화수석실에 있는 비서관이 전화해서 수석께서 조 사장을 만나고 싶어 하니까 약속 좀 잡아달라….]
이어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과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 K스포츠재단의 정현식 전 사무총장과의 식사 자리도 마련됩니다.
이런 접촉이 이어진 지 넉 달 뒤, 신생회사 더 블루K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가 창설한 장애인 펜싱팀의 홍보회사로 선정됐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런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해 회사를 그만뒀다고 밝혔습니다.
[조 모 前 대표 측 변호사 : 이렇게 높은 사람들이 자꾸 만나자고 하고… 정치적으로 잘못하면 휘말리겠다, 그거고 두 번째 최순실 회장에게 심한 질책을 받았어요.]
이에 대해 안종범 수석은 최순실 씨나 더 블루K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가 소유한 회사 사업에 청와대 인사들이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면서 최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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