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상원 /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앵커]
최순실 씨 관련한 의혹, 하루하루가 다르게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롯데그룹에 70억 원을 추가로 걷으려다가 돌려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롯데그룹의 약점을 잡아 자신들의 곳간을 채우려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상원 변호사와 함께 새롭게 불거진 의혹들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새롭게 드러난 사실인데요. 지난 5월이었습니다.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 요구를 해서 70억 원을 받았다는 그런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때가 롯데그룹에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 아니었습니까?

[인터뷰]
형제의 난이라고 하죠. 신동주 씨가 신동빈 현 회장을 업무상 배임이라든가 횡령으로 고소를 해서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시점이죠. 그래서 그전에 70억을 받으려다, 실제로 받았죠.

이게 검찰이 롯데의 비자금 수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결국 그 70억의 행방이 밝혀질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드러날 것을 좀 두려워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수사가 시작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즉시 돌려줬죠.

[앵커]
돌려준 것은 나중에 검찰 수사에 들어가면 그게 행방이 나타나니까 그래서 미리 알고 돌려줬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검찰 수사의 행방까지 다 알고 있었다는 거죠.

[앵커]
시점을 좀 주목해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이러한 대기업들에서 돈을 출연하는 과정이 최태민 목사의 구국봉사단 모금사례와 판박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민 목사가 70년대에 지금 대통령, 그 당시에는 영애라고 하죠. 영애를 이용해서 구국봉사단, 한마음봉사단 이런 걸 만들어서 호가호위를 하면서 대기업들로부터 많은 돈을 모금했고 거기에 대해서 김재규 그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에 진언까지 했죠. 이건 꼭 조사해 봐야 된다.

그랬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가서 그런 게 아니다. 울면서 호소하는 바람에 그때 박정희 대통령으로서는 어머니를 잃고 마음 아픈 영애에게 그래도 최태민 목사가 어떤 정신적 위로를 줬는데 그만두자, 이래서 지금 그만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태민 씨가 저런 식으로 모금을 하면서 축재를 했다는 게 대부분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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