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 씨에 대한 부검 영장 종료기한인 오늘 영장 집행을 위해 백 씨의 빈소를 찾았던 경찰이 유족과 협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국 철수했습니다.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은 오늘 오후 3시쯤 백 씨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백남기 투쟁본부와 면담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홍 서장은 부검은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경찰 집행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백남기 투쟁본부 측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 씨의 딸인 백도라지 씨는 사인 논란은 애초에 경찰이 지어냈다며, 가족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영장 재신청을 포기하라고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빈소에는 형사 백 명과 9개 중대 등 천여 명의 경력이 투입됐고, 투쟁본부 측 3백여 명과 야당 의원 등이 장례식장 입구를 막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백 씨의 사인을 확실하게 규명해야 분쟁을 줄일 수 있다며 지난달 29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백 씨 유족 등에게 협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 측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숨진 게 명백한 만큼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켜왔습니다.
고 백남기 씨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뒤 지난달 25일 숨졌습니다.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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