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리비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되고 있지 않는 아파트.
여러분의 아파트는 지금 어떻습니까?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민 : 이렇게 더러운 아파트는 없어.]
[주민2 : 여기가 진짜다, 여기가 가짜다 뭐다. 여론들이 그래서 편이 갈라져 있어요 .이 상태로는 서로가, 주민들끼리 치고받고 하게 생겼어요.]
수도권의 한 아파트입니다.
2000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더러운 외벽과 지저분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눈에 띕니다.
한 눈에 봐도 관리는커녕 방치된 모습인데요.
[주민 : 전부 지금 몇 년째 하자보수를 못하고, 손을 못 대고 있으니까 점점 낡아서 사방이 하자 투성인데 얼마나 주민이 답답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전기와 수도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주민 : 우리는 하루도 밀리지도 않고 그날 되면 딱딱 빠져나갔는데 이게 이렇게 된다니까]
[주민2 : 처음에는 이쪽 편도, 저쪽 편도 아니고 어느 쪽이 든 편이 아니었고 우리 00 아파트를 잘 세우기 위해서 노력했던...]
[주민2 : 한 사람이 해야 되는데 두 사람이 하니까 저쪽에서는 저쪽대로 날라 오죠. 이쪽에서는 이쪽대로 날라 오죠. 그러면 어디다 내야 될지 모르겠어요.]
주민들의 이야기는 한 개의 아파트에 두 개의 관리사무소가 있어 관리비가 제대로 걷히지 않는다는 건데요,
서로 다른 관리사무소에 관리비를 내는 입주민도 있지만 양쪽 다 못 믿겠다며 아예 안 내는 사람도 부지기수인 상황.
설상가상으로 이 두 개의 관리사무소 소장들이 서로 진짜 라고 싸움이 붙으면서 정작 아파트 관리는 엉망이 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미 지난해 8월, 공동 수도는 끊겼고, 공동 전기료는 끊기지 않을 정도만 내면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민2 : (아파트가) 부실하고 사람 사는데 물도 새고. 하자투성이에요. 이렇게 고통을 받고 살아야 돼. 물도 끊기지 전기도 뭐 끊는다고 한전에서 날마다 야단이지. 이게 무슨 꼴 인지 몰라.]
[주민 : 관리비는 관리비대로 쪼개지고 그나마 쓰지도 못하게 막아 놔서 여기(노인정) 물이 안 나왔어요. 저쪽 집에서 끌어들여서 물이 오고 있잖아요. 그럼 겨울에 저거 얼어서 물이 안 나와요.]
우리는 문제의 관리사무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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