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내 성폭력' 폭로 잇따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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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인들에게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SNS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박범신 작가와 박진성 시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작가를 옆에 앉히고 허벅지와 허리를 만졌다."

"쉴 새 없이 술을 따르고 따라 달라며 몸을 만졌다."

과거 출판사에서 근무했다는 여성 A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런 행동을 한 소설가가 박범신 씨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A 씨는 박범신 씨의 수필집을 편집할 때 작가가 강요해 자신을 포함한 편집팀과 방송작가, 팬 2명 등 여성 7명이 술자리를 가졌고 이때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화 '은교'를 제작할 때 박범신 씨가 주연 여배우와의 술자리에서 은교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성 경험 여부를 물었다고 떠벌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범신 씨는 YTN과 전화에서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미안하게 생각하며 자신이 부덕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인정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건 죄송하게 생각하며 사실을 가지고 다투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성 시인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시인 지망생 등에게 상습적인 성폭력을 가했다는 고발 글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성 씨의 시집을 출간한 문학과 지성사는 유감을 표명하고 사실을 조속히 조사해 조만간 사회 정의와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입장을 정식으로 밝히고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에서 계속되는 문단 성폭력 고발에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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