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 쿠데타로 이스탄불 공항이 일시 폐쇄되면서 국적기 항공편이 결항했습니다.

여행사도 터키 여행 일정을 취소하면서 휴가를 떠나려던 여행객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터키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KE 955편이 결항했습니다.

터키 쿠데타로 이스탄불 공항이 일시 폐쇄되면서 대한항공이 전격적으로 운항 취소를 결정한 겁니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귀국하려던 여객기도 잇따라 결항했습니다.

공항이 폐쇄되기 직전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은 천만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김진만 / 충남 아산시 : 집에서 걱정할까 봐 전화도 했고요. 먼저 아무 일 없이 들어오게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불똥이 튄 건 여행사들입니다.

터키로 가는 출국장 옆에 있는 여행사 창구입니다.

이곳에선 갑작스러운 터키 쿠데타 소식에 일정 변경을 묻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니스 테러에 이어 터키 쿠데타까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특히 터키를 거쳐 유럽여행을 가는 가족들은 불안한 마음에 속만 태웁니다.

[허선숙 / 서울 반포동 : 일정을 잡아놨는데 어떻게 취소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미룰 수도 없고 무섭긴 해요. 굉장히.]

[유은경 / 경기도 성남시 : 저희는 다 안 가는 거로 결정했는데 아직 기다리는 상황이고 간다 해도 위험할 수 있으니까….]

일부 여행사는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여행 일정을 취소하면서 단체 여행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항공사들은 당분간 터키행 항공편 운항이 불투명하다며 출발 전 운항 여부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준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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