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철회...10일 만에 종지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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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화물 운송 시장 발전 방안에 반발한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열흘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2008년 파업 때와 달리 참여율이 저조했고 정부가 요구안 일부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신항에 모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총회를 열고 총파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일부 조합원이 파업 철회 여부를 무기명 찬반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조합원들은 총파업 상태에서 벗어나 해산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연대가 정부의 화물 운송 시장 발전 방안에 반발하며 집단 운송 거부에 들어간 지 열흘 만입니다.

[민주노총 관계자 : 업무 복귀 결정을 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총회 통해서. 전적으로 화물연대 요구가 수용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가 물밑접촉을 통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입 차주의 권리 보호를 위해 현재 계약 갱신이 보장돼있는 6년 이후에도 귀책 사유가 있을 때만 갱신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 화물차 과적을 막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도 적재 중량 위반 단속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개정도 발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핵심요구 사항인 1.5톤 이하 화물차 규제 완화 폐기와 표준 운임제 도입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중단한 것은 파업 참여율이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대형 운송업체에 소속된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 중 운송 거부자는 파업 첫날 17%인 1,426명에서 파업 7일째엔 1%인 73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지난 2008년 화물연대 파업 때와 달리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동조도 없어 물류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 지하철과 서울대병원 노조에 이어 화물연대도 총파업을 중단하면서 노동계의 연쇄 파업 사태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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