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출근길에 서울 종로3가역에서 열차가 고장 나면서 서울 지하철 1호선 운행이 1시간 반가량 중단됐습니다.
승객들이 직접 비상 밸브를 열고 차에서 내리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기관실에서 기관사가 바쁘게 손을 움직입니다.
관계자들이 서둘러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지하철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역사 안내방송 : 정상 운행 시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인천 방향으로 가던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월요일 오전 출근길에 종로3가역에서 멈춰 선 겁니다.
열차가 한동안 움직이지 않자 지친 승객들이 직접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지은 / 서울 창동 : (열차) 안이 깜깜해졌었거든요. 그런데 방송도 안 나오고 불이라도 났으면 큰일 났을 것 같아서 시민들이 다 문 열고 나왔거든요.]
조치가 늦어지면서 종로3가역에서 인천 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운행은 무려 1시간 반 동안 중단됐습니다.
뒤따라 오던 열차까지 잇따라 밀리면서 오전 내내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허정숙 / 서울 응암2동 : 30분 (이상) 기다렸어요. 오니까 이렇게 꽉 막혀서….]
지금은 열차가 정상 운행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달라는 안내방송이 계속됐습니다.
철도 노조의 파업이 4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 열차는 철도파업으로 군에서 지원된 대체 인력이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의 출입문 표시등이 고장 나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거예요. (출입문) 불이 켜지면 문이 열렸다는 것으로 인식해서 열차 자체가 (출발이) 안 돼요.]
코레일은 고장 열차를 구로 차량 기지로 옮겨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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