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격을 받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교부는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과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사건이 언제 발생한 겁니까?
[기자]
지난 11일 아침 7시 반쯤입니다.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한국인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교부는 숨진 2명은 한국인으로 확인됐고, 1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국내에 있는 이들의 가족 연락이 제대로 안 돼 정확한 신원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견 당시, 이들에게 결박된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명은 손발이 묶인 채로 발견됐고 다른 1명은 손에 테이프로 묶인 흔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외교부는 이들이 총격 피살된 사실이 어제 당국에 신고로 접수돼,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영사가 어제 현장에 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과 함께 필리핀 경찰 측을 상대로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원한에 의한 살인인지, 범인이 현지인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건 이번을 포함해 올해 들어 벌써 4번째입니다.
지난 5월 20일, 한국인 선교사가 금품을 노리고 침입한 괴한과 몸싸움을 하다 숨졌고, 앞서 5월 16일에는 32살 장 모 씨가 괴한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또 지난 2월에도 은퇴 이후 이민을 떠난 68살 박 모 씨가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현지 치안이 불안해 필리핀 전역은 여행 자제와 여행 유의 지역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남부 민다나오 지역은 아예 여행 금지지역이기도 합니다.
수년째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사건이 끊이지 않자 경찰은 현지에 사건데스크를 만든 데 이어 지난해 12월부턴 현지에 수사팀을 파견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여전히 강력 범죄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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