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에 대한 고추냉이 테러와 한국인을 비하하는 버스표 발매로 논란을 빚은 일본 오사카에서 이번에는 "외국인이 많아 불편하다"는 전철 안내방송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전철이나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승객 상당수가 한국인과 중국인들입니다.
그런데 전철 승무원이 승객들로 붐비는 낮 시간대에 "오늘은 외국인 승객이 많이 타고 있어 불편을 끼치고 있습니다"라며 일본어로 안내 방송을 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방송을 들고 깜짝 놀란 일본인이 전철 회사 측에 방송 내용이 회사 규정에 따른 것이냐고 문의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승무원은 "일본인 승객 1명이 외국인이 많아 걸리적거린다"고 떠드는 소리를 듣고, "승객 간에 시비가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정규 안내방송 뒤에 이런 내용을 추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회사는 승무원에게 주의조치를 내리고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사카 '난카이 전철' 관계자 : 일본인이나 외국인이나 모두 소중한 고객입니다. 승무원의 부적절한 안내방송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일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몰려 사는 오사카에서는 최근 한국인 비하 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유명 초밥집이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고추냉이를 정량보다 많이 집어넣었는가 하면 한 버스회사는 버스표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를 표기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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