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차바가 강타한 울산에는 밤낮없는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7일)과 내일 사이 또 큰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더미.

물로 씻어 내고, 중장비로 걷어 내보지만, 물 폭탄의 흔적은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밤낮없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워낙 피해가 커서 원래 시장의 제 모습을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생계가 걸린 상인들은 물건 하나라도 건질 수 있을까, 온갖 방도를 동원해도 돌아오는 것은 실망뿐입니다.

[정도남 / 상인 : 손해를 만회하고자 흙탕물이 된 것을 물로 씻고 했는데 팔 수가 없는 상품이 됐습니다. 어떻게 만회해야 할지….]

상인들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비 소식.

복구작업이 다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 추가 피해가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천6백 건의 주택과 5백60건의 도로 침수 피해 본 울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군인과 경찰, 공무원 등 7천여 명이 동원돼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비 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고인 물을 빼고 주요 지역 배수로를 정비했습니다.

울산시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호우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민 / 울산 중구청장 : 비가 오기 전에, 위생적으로 환경적으로도 냄새가 나고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점에 추가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주민들.

이중 삼중의 고통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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