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나 다름없는 경주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면서 문화재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규모 5.8 지진으로 문화재 정밀 점검을 벌였던 문화재 관리 당국은 새로운 피해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규모 5.8의 강진이 들이닥친 지난 12일 저녁, 국보 31호 첨성대가 무너질 듯 요동치는 모습입니다.
당시 지진으로 2cm 정도 더 기운 첨성대는 일주일 만에 발생한 지진으로 다시 진동을 그대로 겪어내야 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붙여둔 난간이 떨어진 국보 20호 다보탑과 대웅전 기왓장이 파손된 불국사 대웅전도 마찬가집니다.
당장 청도 운문사 삼층석탑도 추석 동안 추가 점검한 결과 망가진 부분이 더 발견되는 등 영남 지역 사찰 60여 곳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문화재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날이 밝는 대로 정밀 점검을 다시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진에 이어 비까지 내리면서 가뜩이나 지반이 약해졌는데, 다시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서 재조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오늘(20일) 경주를 방문해 첨성대와 불국사 등 문화재 피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김덕문 /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 : 야간이라 육안으로만 보고 있는데요. 자세한 것은 날이 밝으면 구체적으로 조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지진 직후 눈에 띄는 큰 피해는 없었지만, 워낙 오래된 유물들이라 오랜 시간에 걸쳐 피해가 조금씩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집니다.
YTN 차상은[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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